증권가 "LS, 자회사 해저케이블 추가 수주 기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과 키움증권[039490]은 21일 LS[006260]의 자회사 LS전선의 영국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 체결로 추가적인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내고 "운송비 부담에도 주요 경쟁사들이 포진한 유럽에서 수주를 하고 다양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가고 있다"며 "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양 연구원은 "영국은 해상 풍력 분야에서 중국에 이은 2위로 영국에서의 납품 실적은 다른 곳에서의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 또한 LS전선의 이번 케이블 공급 계약에 대해 "유럽향 역대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수주"라며 "유럽 전력청 등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에너지 위기 속 해상풍력 확대 기조에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대만, 북미, 유럽에서 해상풍력 중심으로 수주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KT서브마린[060370] 지분 인수를 계기로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과 수주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S전선은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에 약 2천400억원 규모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전날 밝혔다.
보레아스 해상풍력단지는 스웨덴 국영전력회사인 바텐폴(Vattenfall)이 영국 노퍽주(州) 근해에 구축 중인 사업으로, 2026년 준공되면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약 1.3GW(기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
LS전선은 이곳 풍력단지에 320㎸(킬로볼트) 초고압직류송전 해저·지중 케이블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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