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16.86

  • 2.00
  • 0.08%
코스닥

685.42

  • 3.86
  • 0.57%
1/3

최단명 영국총리 후임선출도 최단시일 내에…전체당원 투표 생략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최단명 영국총리 후임선출도 최단시일 내에…전체당원 투표 생략
야당은 조기총선 주장…지지율 뒤처지는 보수당 수락 않을 듯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취임 44일만인 20일(현지시간) 사임을 전격 발표하면서 후임 총리를 어떻게 선출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당인 보수당은 후임 총리가 될 당 대표 경선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선거를 주관하는 보수당 평의원 모임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은 이날 경선 일정표를 큰 틀에서 제시했다.
다음 주 금요일인 이달 28일까지 당 대표 선출 절차를 완료할 것이며 전체 당원 투표를 하지 않고 보수당 의원들의 투표로 후임자를 가려내겠다는 것이다.
통상 당 대표 선출은 동료 의원들의 후보 추천 과정을 거쳐 최종 2인의 후보로 압축하기 위한 보수당의 원내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을 취한다.
존슨 전 총리가 물러나고 트러스 총리가 뽑힐 때는 최종 2인의 후보가 남을 때까지 1차 5% 이상(현재 의석대로라면 의원 18명), 2차 10% 이상 지지를 얻은 후보를 각각 걸러낸 다음 최하위 득표자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후보 압축 과정을 진행했다. 그 다음 최종 후보 2인이 남은 상태에서 당원들의 우편 투표로 후임자를 가려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당원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게 1922 위원회의 입장이다.
따라서 후보 압축과 후임자 선출 과정이 오는 28일까지 8일간 원내 투표로 신속하게 진행될 거라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일부 후보가 사퇴하는 형식으로 투표 횟수가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날 수도 있다.
후임자 선출까지의 기간이 짧은 만큼 트러스 총리는 자신이 밝힌 대로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보수당은 현재 최다 의석을 보유한 정당인 만큼 새 당 대표가 선출되면 찰스 3세 국왕이 그를 총리로 임명하고 내각을 구성해 달라고 요청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조기 총선을 주장하기도 한다.
감세안 등 민심에서 엇나간 트러스 총리의 경제 정책으로 보수당의 지지율이 급격하게 떨어진 상황에서 제1야당인 노동당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주장이다.
영국 여론조사업체 오피니움이 실시한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현시점에 총선이 실시될 경우 노동당은 하원의석 가운데 무려 411석을 얻는 압승으로 12년 만에 정권을 탈환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조기 총선을 열려면 총리의 요청 또는 의회의 과반 가결이 필요하지만, 이처럼 불리한 정세 속에 보수당이 조기 총선에 동조할 가능성은 적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