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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두번째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나와
두바이서 귀국한 38세 여성…"첫번째 확진자와 같이 지내"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두번째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나왔다.
호찌민 보건국은 20일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보건국에 따르면 확진자는 38세 여성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두바이를 다녀왔다.
그는 이달 11일부터 발열 및 구토 증세를 보이는 동시에 피부에 물집이 생겼으며 귀국 즉시 격리돼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 나왔다.
보건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 여성을 상대로 접촉자들을 파악중이다.
두번째 확진자는 두바이에 체류할 당시 첫번째 감염자와 같은 숙소에서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첫번째 감염자는 35세 여성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으며 귀국 후인 이달초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원숭이두창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자 중 감염 의심자는 격리 조치한 뒤 경과를 관찰중이다.
원숭이두창은 감염시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주로 피부 접촉이나 체액 및 침방울 등을 통해 전염된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올해 5월부터 다른 권역에서도 발병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7월 23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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