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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모델 양산준비 마친 GM 창원공장…"시간당 60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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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모델 양산준비 마친 GM 창원공장…"시간당 60대 목표"
CUV 생산 앞두고 시험가동…흑자전환 위해 역할해낼 것 기대


(창원=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한국GM의 글로벌 차세대 모델이 생산될 창원공장이 최첨단 시설과 시스템을 구축하며 양산 준비를 마쳤다.
한국GM은 19일 한국 법인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시설 현대화에 9천억원이 투입된 창원공장 내부를 언론에 공개했다.
먼저 차체 공장과 조립 공장을 둘러봤다. 두 공장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가 조립되는 곳으로, 현재는 양산을 앞두고 시험 가동 중이다.
창원공장은 한국GM의 흑자 전환과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GM은 2018년 경영난을 이유로 전 세계 공장과 본사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당시 한국GM 역시 군산공장을 폐쇄했고, 노사 갈등까지 빚어지면서 GM의 한국 사업 철수설까지 나왔다.
그해 노사가 비용 절감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에 합의하고, 산업은행과 GM이 한국GM 경영정상화 방안에 합의하면서 청산 위기를 벗어났다. 당시 GM은 6조8천억원을, 산업은행은 8천100억원을 한국GM에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GM은 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창원공장에 대규모 신규 설비 투자를 한 것이다.
차체 공장에 들어서니 수많은 로봇 팔들이 라인 앞에 대기를 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생산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공장 내부에 작업자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GM 관계자는 차체 공장의 용접 작업은 100% 로봇이 하고, 사람의 개입이 전혀 없다고 했다. 후드 등을 옮기는 작업에도 무인차가 활용됐다.
차체 공장에서 사람이 직접 하는 작업은 차량 도어 및 후드 장착, 부품 검사 정도 뿐이라고 한다. 차체 공장에는 GM의 최신 설비 표준이 적용돼 CUV 외에도 다양한 GM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
차량 배선과 내부 부품 등을 조립하는 공장도 수많은 로봇팔이 작업자를 대신했다. 라인을 방문했을 때는 조립 작업이 진행되지 않는 시간이라 실제 가동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메인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차량 조립이 이어지는데 바닥 컨베이어가 움직여 작업자가 별도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특히 부품 등을 조립할 때 차체 고정대의 높낮이가 조절돼 작업자의 피로도가 상당히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작업자가 허리를 굽히거나 팔을 높이 올릴 필요가 없어 보였다.
조립공장에는 GM 최초로 에러 검출 시스템이 자동화됐다. 차체에 오류가 있으면 자동으로 경고음이 울린다.
한국GM은 창원공장에서 시간당 60대, 연 28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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