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비스 정상화 임박…"주요 기능 상당 부분 복구"
네이버도 검색 일부 기능 제외하고 주요 서비스 정상화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데이터센터 화재로 장애가 있었던 카카오[035720]의 각종 주요 서비스들이 속속 오류를 바로잡으면서 점차 대부분 정상을 되찾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카카오톡 및 카카오 서비스들의 주요 기능이 상당 부분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일부 서비스는 아직 복구 작업 중"이라면서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화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오후 카카오와 네이버 서버가 있는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 등이 장애를 일으킨 지 거의 만 이틀 만에 카카오 서비스의 완전 정상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서비스별로 카카오톡의 경우 이날 오전 6시 현재 문자는 물론, 이미지와 동영상 파일의 수·발신이 가능해졌다. 다만 용량이 큰 동영상과 파일을 전송할 때 일부 속도 저하 현상이 나타나고는 있다.
카카오톡에서 이모티콘 검색과 챗봇 관리자 센터 등도 아직 복구 중이다.
카카오톡뿐 아니라 포털 사이트 '다음'과 카카오맵, 카카오T, 카카오픽코마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 13개 중 8개도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주요 기능이 서비스되고 있다.
나머지 카카오페이[377300]와 카카오게임즈[293490], 카카오웹툰, 지그재그 등 4개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카카오와 함께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일부 전산 시설을 뒀던 네이버도 완전한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네이버의 경우 주요 4개 서비스(포털, 쇼핑, 시리즈온, 파파고) 중 포털 검색 기능을 제외한 3개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됐다.
검색은 일부 기능이 복구 중이지만, 일상적인 사용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는 16일 오전 1시 30분 전원 공급이 재개된 후 순차적인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17일 오전 6시 현재 약 95% 수준으로 복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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