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도 결제·알림 등 장애 속출…"소비자 피해 최소화"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신선미 오지은 기자 = 지난 15일 낮부터 시작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 서비스에서도 장애가 발생해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통 등 관련 업계는 서둘러 소비자에게 관련 서비스 이용 장애에 대한 사실을 알리고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장애로 주로 홈페이지 접속과 카카오페이 결제 등에 장애가 생겼다.
먼저 화재가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 센터에 입주한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8시 40분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접속에 장애가 발생해 소비자가 불편을 겪었다.
SK렌터카[068400]도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업무에 차질이 생겼다가 현재는 복구된 상태다.
유통업계에서는 특히 카카오페이 결제와 주문배송 알림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
홈플러스는 전날 온라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카카오 계정 연동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결제, 카카오 로그인, 카카오 회원가입, 카카오 1:1 문의, 카카오톡 주문/배송 안내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주문배송 알림톡의 경우 문자메시지(SMS) 알림과 병행해 소비자 불편을 줄이고자 한다"며 "카카오 쪽에서 복구되는 대로 빠르게 동반해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전날 홈페이지와 앱에 카카오페이 결제,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일부 서비스 사용이 어렵다고 게시했다.
올리브영도 전날 오늘드림 픽업 서비스 등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해 일부 기능이 중단된다고 안내했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카카오 선물하기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한 결제와 일부 배달 주문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일부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며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공지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 먹통 사태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으로 이뤄지던 주문·배송 알림톡과 1:1 상담의 경우 누락이 발생하지 않는지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간편 결제 서비스로 매출 향상에 힘써오던 유통 업계에서는 이러한 카카오 먹통 사태가 반복될 경우를 대비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커머스 관계자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경우 카카오페이는 특히 메신저 앱과 연동돼 있어 그 파장이 더 크다"며 "향후 카카오 서비스 이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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