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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난 완화·환율효과에…현대차·기아, 3분기 최대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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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난 완화·환율효과에…현대차·기아, 3분기 최대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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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난 완화·환율효과에…현대차·기아, 3분기 최대실적 전망
현대차, 영업익 3조원 돌파할듯…기아, 2분기 연속 매출 20조원대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내 1∼2위 완성차업체인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이달 마지막 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2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는 전통적으로 자동차가 잘 팔리지 않는 비수기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와 환율 상승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가 16일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을 이용해 최근 석 달 치 증권업계 전망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현대차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5조3천898억원, 3조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8.6%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실적(매출 28조8천672억원, 영업이익 1조6천67억원)보다 각각 22.6%, 90.3% 증가한 수치다.
전망이 현실화하면 현대차는 처음으로 영업익 3조원을 넘으며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게 된다. 올해 처음으로 영업익 10조원 돌파도 유력해진다.
같은 그룹사인 기아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22조1천663억원, 2조2천99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17조7천528억원, 영업이익 1조3천270억원보다 각각 24.9%, 73.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0.4%로 예상됐다.
예상이 맞아떨어지면 기아는 현대차와 함께 2분기에 기록했던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 기아는 지난 분기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자동차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완화로 생산 차질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현대차, 기아의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1천400원 초중반까지 치솟은 환율과 인센티브 하락, 제네시스·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 믹스(차량용 구성비율) 개선도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의 수출 물량은 전체 매출의 5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로 시장이 공급자 우위로 바뀌면서 미국 시장에서 지급하던 인센티브도 이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만 올해 4분기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이라는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된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의 3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인센티브와 환율이 추가로 개선되면서 가격 효과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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