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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대란 해소하려면 탄력요금제 해야…면허 활용 극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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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대란 해소하려면 탄력요금제 해야…면허 활용 극대화 필요"
카카오모빌 보고서…'모빌리티 리포트 홈페이지'에 공개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이른바 '택시대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탄력요금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플랫폼 업계에서 나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택시의 이동 빅데이터를 분석해 택시 수요공급 불균형 실태 및 시사점을 다룬 '빅데이터로 살펴본 '택시대란'' 3부작을 14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먼저 카카오모빌리티는 1970년대 신문에서도 '택시 승차난'이라는 용어를 찾아볼 수 있다면서, 40년 넘게 업계에 남아있던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을 뿐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택시 수요는 정책, 날씨, 지역, 행사 등 다양한 요소들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면서 "플랫폼이 수요·공급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것만으로 절대적인 택시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7월 기준 택시 면허 대수는 약 25만 개이며, 이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16만4천680개가 개인택시 면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 이후에는 개인택시 운행을 종료하는 추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자정에 이르면 낮 시간대와 비교했을 때 절반 이하의 개인택시들이 운행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 개인택시 기사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인 반면, 20대·30대 개인택시 기사는 0.4%에 불과하다는 서울시 통계를 인용하면서, "개인택시의 운행패턴이 기사의 연령에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해석했다.
대한교통학회에서 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제시하면서, "심야 운행 특성상 기본적으로 신체적 피로도가 높고 주취 폭언, 폭행의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할증 요금이 부과되더라도 노동 강도와 위험을 감내할 정도의 수익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 심야 시간대 운행을 기피하는 이유"라고 추정했다.
여기에 시간대별 법인 택시 운행 기사 수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26% 감소했다는 점을 들며, "다양한 형태의 근무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적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탄력적으로 변동하는 수요에 맞춰 유기적으로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는 종합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면서, 우버, 그랩, 리프트 등 해외의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도입한 탄력요금제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력요금제는 심야 시간대에 택시 요금을 일정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올려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온라인 플랫폼이 보편화됨에 따라 탄력요금제에 익숙한 이용자들도 적지 않다"면서 "택시 기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위험과 보상의 최적 균형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택시 면허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등장할 수 있다면 택시 수급 불일치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모빌리티 리포트 홈페이지'에 공개한 첫 콘텐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홈페이지에서 콘텐츠를 수시로 공개하고, 연말에는 이를 모아 기존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처럼 책자 형태로도 발간할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 최초 '이동 콘텐츠 및 데이터 아카이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홈페이지를 통해 이동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시의성에 맞게 공개하고, 여기에 담긴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살피는 동시에 다양한 기술적 혁신 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acd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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