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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시대, 자산배분 새 접근법 필요"…자본연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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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시대, 자산배분 새 접근법 필요"…자본연 세미나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자본시장연구원은 한국파생상품학회와 13일 인플레이션 시대 금융의 다양한 역할을 모색하는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선 참석자들이 물가상승 위험과 금융시장 변동성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대응할 수 있는 자산배분 전략을 논의했다.
발표자로 나선 박성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은 "자산군별 장기 기대수익률에 인플레이션 요소가 다수 포함돼 인플레이션 상승이 수익률에 일견 긍정적인 듯 보이나 실제 수익률에는 숨은 요소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부문장은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주식-채권 상관관계가 양으로 전환하며 전통적인 주식·채권 자산배분 효과가 소멸한다"며 "인플레이션 시대의 자산배분은 전통적인 경제성장 기준 접근법으론 한계가 존재하며 물가 기준 접근법 등 다양하고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민연금 운용과 관련해선 "향후 운용 환경은 비우호적일 수 있으며 장기투자자, 대형기금으로서의 경쟁우위가 약화할 수 있다"며 운용 유연성 개선, 수익 원천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장근혁·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역행(물가가 상승하면서 실물경제가 악화) 인플레이션 시기에 주식과 채권은 모두 성과가 좋지 않으며 인플레이션과 음의 상관관계를 이룬다"며 "금번 인플레이션은 경기역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자산배분에 어려움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식과 채권의 성과가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여타 자산들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충격에 대한 헤지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인플레이션 위험 관리에는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자재의 국내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자재는 국내 인플레이션 결정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만 헤지 유용성이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며 "물가채권 시장의 확대 등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금융상품의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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