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北 순항미사일 사거리 2천㎞ 사실이라면 우려"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북한의 사거리 2천㎞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13일 우려를 표명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은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어제 실시했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의 사거리는 2천㎞에 이른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일본)로서는 우려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전술핵운용부대의 순항미사일 발사를 참관했으며 해당 미사일은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1만234초를 비행해 2천㎞ 거리의 표적을 명중타격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는 핵실험 실시도 포함해 북한이 더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북한의 군사 동향에 대해서는 계속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수집, 분석, 경계·감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취재보조: 무라타 사키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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