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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 브레인' 키운다…대학 연합체 '양자대학원'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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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 브레인' 키운다…대학 연합체 '양자대학원' 신설
2032년까지 3개 대학원 운영해 박사급 인재 540명 양성
과기부, KIST서 양자대학원 현판식 개최…'기후기술 인력양성센터'도 출범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양자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박사급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자 국내 대학들이 힘을 합쳐 '양자대학원'을 만들고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양자대학원 현판식을 열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양자대학원은 매년 박사급 인력 30명 이상을 배출하는 규모로, 개별 대학이나 2개 이상 대학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된다.
주관대학은 참여대학, 연구소, 기업 등과 협력해 양자 정보과학 특화 전문 교육과정을 짠다.
전문 교육과정은 대학 내 복합· 다학제 교육과정 2년, 출연연 등 현장형 실험·실습 교육과정 1년, 국내외 인턴십 기반 프로젝트 과정 1년 등 4년 과정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매년 1개씩 대학연합을 선정한 뒤, 2032년까지 총 3개 양자대학원을 운영해 박사급 54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올해는 고려대가 주관하는 9개 대학 연합 양자대학원이 운영을 본격화한다.
참여대학에는 경희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림대, 한양대,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이름을 올렸다. 과제책임자는 최만수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다.
연구계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KIST, 산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005380], 우리넷[115440] 등이 양자대학원 운영에 협력한다.
고려대 주관 양자대학원에서는 매년 박사 30명과 산학연 연구원 이수자 30명 이상을 배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밖에도 양자 기술 분야 신진연구자가 리더급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능 기반의 성장 사다리 지원 체계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해외 우수과학자 유치사업을 확대해 전략기술에 대한 해외 인재 유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현판식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양자 기술의 국내·외 인력 현황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과기정통부가 양자 관련 논문 주저자와 교신 저자를 분석한 결과 국내 연구자 수는 500명 수준이다. 기술별로는 양자컴퓨팅 261명, 양자통신 187명, 양자 센싱 42명이다.
미국 3천100명, 일본 800명 등 선진국 양자 연구자 수와 비교하면 절대적으로 적은 수다.
양자 관련 미국 특허를 국내 발명인은 100여 명이며 기술별로는 양자컴퓨팅 25명, 양자통신 68명, 양자 센싱은 7명 정도다.
미국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재외한인 연구자는 50명 내외로 파악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날 양자대학원과 함께 기후기술 인력양성 센터도 함께 출범시켰다.
센터는 탄소중립과 관련된 기술뿐만 아니라 관련 국내외 정책ㆍ경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과기정통부는 수소 분야 기술개발 인력을 양성하는 선도형 센터와 개발된 기술의 해외확산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확산형 센터를 지정했다.
이들 센터는 3년간 총 12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과기정통부는 2030년까지 양자 전문인력 1천 명 이상 확보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양적 규모 확대뿐 아니라, 연구자 역량도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zer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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