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재차 2,190대로 밀려…원/달러 환율 1,420원대 등락(종합)
코스닥지수 연저점 경신…외국인·기관 매도 속 개인은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13일 하락 출발해 2,190대로 내려왔다.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70포인트(0.49%) 떨어진 2,191.77을 나타내 하루 만에 2,2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지수는 전장보다 4.18포인트(0.19%) 내린 2,198.29로 출발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5억원, 822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1천203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4원 내린 1,424.5원에 개장한 뒤 상승해 장 초반 1,424.4∼1,429.0원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3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09%)가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은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지속하는 영국발 금융 불안 등으로 변동성을 보였으나 곧 발표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대한 관망 심리가 지배적인 분위기였다.
미국 9월 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7∼8월 하락세에서 상승 전환됐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2% 상승)보다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5% 올라 전월(8.7% 상승) 대비 하락했지만, 월가 예상치(8.4% 상승)를 상회했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긴축 의지를 재차 강조했지만, 일부 참석자는 추가 긴축의 속도를 미세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해 시장의 낙관론을 자극하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조정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유효한 만큼 주가 복원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CPI 결과를 둘러싼 경계심리로 제한된 범위 내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업종 관점에서는 2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되는 신라젠[215600]에 일시적인 수급 쏠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전반적인 바이오 업종의 주가와 수급 변화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72%)와 SK하이닉스[000660](-0.32%)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LG화학[051910](-0.51%), 삼성SDI[006400](-1.64%), 현대차[005380](-0.60%), 네이버[035420](-2.47%), 카카오[035720](-2.41%) 등도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14%), 기아[000270](0.88%) 등은 상승하고 있다.
거래 재개 첫날인 신라젠(25.30%)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1.69%), 서비스업(-1.61%), 전기가스업(-1.24%), 건설업(-1.06%), 화학(-0.94%) 등이 내림세다. 철강 금속(1.03%), 통신업(0.23%)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64포인트(1.58%) 하락한 661.03이다.
장중 659.52까지 밀려 연저점을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1포인트(0.34%) 내린 669.36에 시작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8억원, 230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997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5%), 에코프로비엠[247540](0.60%), 에코프로[086520](0.41%), 셀트리온제약[068760](0.16%), JYP Ent.[035900] 등이 오름세다.
엘앤에프[066970](-0.05%), HLB[028300](-1.24%), 카카오게임즈[293490](-5.26%), 펄어비스[263750](-7.96%), 리노공업[058470](-1.37%)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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