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언제 출근할지 결정을 돕고 회의요약 해주는 앱 출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회사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직장인들의 출근을 도와주는 앱을 선보인다. 회의 내용을 요약해주는 앱도 조만간 내놓는다.
MS는 12일(현지시간) IT 전문가와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한 연례행사 'MS 이그나이트(Ignite) 2022'를 열고 하이브리드(Hybrid) 직장인들을 위한 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직장'은 코로나19 이후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직장을 말한다.
이 새로운 앱은 직장 동료들이 사무실에 있거나 회의에 직접 참석하려고 하는 때가 언제인지를 이용자에게 알려준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언제 출근하는 것이 적합한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무실에 동료들이 많거나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고 여기면 출근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무실에 나가지 않는 등 가장 적합한 출근 결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앱은 또 사무실 전기, 난방 등의 비용을 절감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관리자에게 작업 공간이 비어 있는 때를 알려줌으로써 온·오프 등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준다.
재러드 스파타로 MS 부사장은 "유럽이 겨울을 앞두고 연료와 전기 부족 우려가 나오면서 회사들이 이런 도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회의 내용을 요약해 주는 앱도 나온다.
기존 앱의 프리미엄 버전인 이 앱은 자신이 참석하지 않은 회의의 내용을 요약해 나중에 볼 수 있도록 하는 앱이다.
스파타로 부사장은 "우리는 회의에서 많은 포모(FOMO·자신만 뒤처져있다는 두려움)를 본다"며 "그러나 사람들은 회의 필요성보다는 빠지는 것이 두려워서 회의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J(Joy)OMO'라고 홍보할 것"이라며 "이는 회의에 빠지는 '기쁨'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현명한 요약으로 일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리미엄 앱은 내년 2월부터 1인당 월 10달러에 판매된다.
MS는 또 클라우드 이용자(Azure·애저)들은 오픈AI가 개발한 인공 지능 제품 중 일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오픈AI의 '달리(Dall-E)'다. '달리'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를 그림(이미지)으로 그려주는 AI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모든 이용자에게 개방된 것은 아니지만, MS 클라우드 이용자들은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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