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반등에 코스피 장 초반 1%대 상승…2,190대 회복(종합)
삼성전자·SK하이닉스 3∼4%대 반등…네이버 또 52주 신저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4일 상승세로 출발해 2,190대에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66포인트(1.79%) 오른 2,194.15다.
지수는 전장보다 34.02포인트(1.58%) 높은 2,189.51에 개장해 오름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외국인이 429억원, 개인이 21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644억원을 순매도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6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2.27%)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2020년 11월 수준까지 밀린 상태였으나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되면서 급반등했다.
경제성장률의 대표적 선행지표인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결국 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상했다.
영국이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던 감세안을 일부 철회하면서 파운드화가 오르고 영국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스위스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대한 재무 건전성 우려가 커졌으나 미국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최근 급락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따라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9월 수출 지표상으로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들은 부진했지만, 개선세를 보인 자동차, 차 부품 관련 주들의 금일 주가 반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주 투자심리 회복에 따라 3.95% 오른 5만5천2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4.2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0%), LG화학[051910](1.12%), 현대차[005380](1.42%), 기아[000270](0.28%) 등도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29%)과 삼성SDI[006400](-0.73%)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급락 영향으로 하락세다.
네이버(-4.39%)는 북미 최대 패션 C2C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19만원 아래로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다시 경신했다. 네이버는 이날 포쉬마크의 주식 9천127만2천609주를 약 2조3천441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0.98%), 전기가스업(-1.34%)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섬유·의복(3.80%), 전기·전자(2.65%), 기계(1.58%), 철강·금속(1.32%), 운송장비(1.15%), 종이·목재(1.08%), 화학(1.00%) 등이 1%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27포인트(2.27%) 오른 687.92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4포인트(1.86%) 오른 685.19에 개장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33억원, 개인이 12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307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10위권에서 엘앤에프[066970](-0.90%)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4%), 에코프로비엠[247540](1.02%), HLB[028300](2.57%), 카카오게임즈[293490](3.52%), 펄어비스[263750](3.22%), 에코프로[086520](1.38%), 셀트리온제약[068760](0.31%), JYP엔터테인먼트(1.87%), 스튜디오드래곤[253450](2.26%)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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