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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외교부 "시진핑, APEC 정상회의 참석…바이든은 미정"
시 주석, 참석 구두 약속…바이든은 G20 정상회의만 참석 가능성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18~19일 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태국 외교부가 밝혔다.
29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타니 상랏 외교부 대변인은 시 주석의 참석을 구두로 확인받았다며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돈 쁘라뭇위나이 외교부 장관에게 시 주석의 참석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날 말했다.
타니 대변인은 현재 시 주석을 비롯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등 4개국 정상의 참석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6개국 정상도 참가할 것으로 보이며 4~5개국 정상은 아직 참석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타니 대변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참석에 대해서는 아직 미국 측의 최종 결정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의 참석을 위해 조정 중인 상황"이라며 "APEC의 정상이 모두 참석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태국 APEC 정상회의 참석 여부는 보안상의 이유 등으로 명확하지 않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앞서 현지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태국 APEC 정상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인 19일에 백악관에서 맏손녀 나오미 바이든의 결혼 피로연을 열고, 태국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태국 APEC 정상회의 직전인 11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는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PBS는 바이든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곧바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11월 중순 동남아시아에서 연이어 열리는 다자 정상회의는 미국, 중국, 러시아 정상의 대면 가능성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렸다.
현재로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의가 그 무대가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이 11월 G20 정상회의에 온다면 만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G20 정상회의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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