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처음 미국 우량 배당 성장주와 개별종목 커버드콜(주식·옵션 동시 거래) 전략을 동시에 활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27일 신규 상장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4월 지분을 인수한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와 협업해 출시한 첫 상품이다.
운용 규모(AUM)가 18억 달러(약 2조6천억원)에 달하는 앰플리파이의 대표 상품 'DIVO ETF'를 국내 투자자 성향과 투자 환경에 맞게 국내 현지화한 것이기도 하다.
이번 상품은 미국 우량기업 가운데 배당을 꾸준히 늘려 온 배당 성장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월 배당 상품으로, 비자(VISA)와 존슨 앤드 존슨,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포함하고 있다.
배당 성향이 과도하게 높은 기업은 포트폴리오 종목에서 제외했다.
최창규 ETF컨설팅본부장은 "고배당 종목은 배당을 하기 위해 해당 기업이 제살깎아먹기 식의 정책 쓸 수 있다"며 "지금 당장은 배당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배당을 꾸준히 늘려간 기업들은 영업이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기업들은 무리하게 배당을 주려고 영업이익을 깎아 먹는 등의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 노출형 상품으로, 비교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0.7 이상의 상관관계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운용된다.
미국 배당성장 기업 및 배당 프리미엄 ETF는 60∼100%, 개별주식 콜옵션 매도 포지션은 0∼40% 수준으로 편입된다.
배당을 마련하는 방법은 '주식으로부터 얻는 배당'과 '콜옵션 매도를 통한 프리미엄' 두 가지다.
커버드콜 중에서도 개별 주식에 대한 콜옵션 매도를 하는 전략을 활용하므로 옵션 프리미엄을 포기하는 대신 시장 상승에 따른 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다.
단순히 옵션 프리미엄만 얻는 것에서 벗어나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액티브 전략이 추가된 것이라고 삼성자산운용은 설명했다.
첫 분배금 지급은 다음 달 27일까지 매수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초에 이뤄진다.
김두남 ETF사업부문장은 "이번 ETF는 매달 안정적으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과 투자 자산들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함께 얻고자 하는 스마트한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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