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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일국양제 공방…"권위주의와 민주주의 양립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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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일국양제 공방…"권위주의와 민주주의 양립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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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일국양제 공방…"권위주의와 민주주의 양립 불가"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과 대만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22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무원의 대만판공실이 홍콩식 일국양제 적용을 재차 강조하고 나서자 대만의 본토 담당 기관인 대륙위원회가 "민주주의 체제와 권위주의 독재는 근본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고 맞섰다.

마샤오광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대만이 종교의 자유를 포함해 그들만의 생활방식이 존중되도록 보장하는 "본토와 다른 사회 시스템"을 가질 수 있다면서 일국양제를 언급했다.
물론 이런 일국양제에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보장하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고 마 대변인은 덧붙였다.
중국과 대만의 '평화통일, 일국양제' 후에 '양제(兩制)'가 가능하다고도 했다.
중국은 1997년 영국으로부터 돌려받은 홍콩과 마찬가지로 대만에 일국양제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대만 대륙위원회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일방적인 희망에 바탕을 두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통일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지난달 중국의 불법적인 군사훈련과 경제적 보복 조치로 대만 국민이 큰 압박감을 느꼈다면서, 대만 주권을 침해하는 어떤 정치적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대륙위원회는 이어 중국을 권위주의 독재 국가로 규정한 뒤 민주주의 체제의 대만과는 근본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만의 미래는 2천300만 대만 국민이 결정하며 중국이 개입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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