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11월 20일 조기 대선…대통령 '집권 연장' 승부수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11월 20일 조기 대선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선에서는 토카예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7년으로 바꾸는 개헌안에 서명한 토카예프 대통령은 자신의 현재 임기를 단축하고 재임을 시도하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전문가들은 옛 소련 지역이 지정학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경제 악화와 대중의 지지 상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30년을 통치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후계자인 토카예프 대통령은 2019년 6월 7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사망자 200여 명이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정치·경제 개혁 단행을 천명했다.
이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고, 수도 명칭을 '누르술탄'에서 과거의 '아스타나'로 되돌리기로 하는 등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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