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력엔 현장 데이터 전문가와 괴리 해소·협업 중요"(종합)
박윤규 과기2차관, 전문가들과 'AI 기술력 확보'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인공지능(AI) 분야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AI 전문가들과 현장 데이터 전문가 사이의 괴리를 해소하고 협업을 장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이현규 인공지능·데이터 PM은 22일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력 확보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주최 간담회에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첫 발제자로 발언한 그는 AI 기술의 동향과 새롭게 추진될 AI 분야 기술개발 사업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도메인(특정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현장 데이터 전문가와 인공지능 전문가 사이에 괴리가 있다"며 "실세계 데이터를 통해서 괴리를 해소하고 이들이 협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기술 패권 경쟁을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며 차세대 AI 기술 연구개발 계획을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배순민 KT[030200] AI2XL 연구소장은 미래 디지털 사회에 필요한 AI 분야 주요 기술을 소개했다.
배 소장은 중점 기술 전략으로 ▲ 구축 비용과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효율적 AI ▲ 사람의 사고체계 모델링을 반영한 '사람 수준의 AI' ▲ 설명·제어가 가능하고 편향성을 완화한 '신뢰 가능한 AI' ▲ 전방위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산업혁신 AI'를 제시했다.
그는 또 "(AI 업계에서는) 인재가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며 고등학교에서의 과학기술·정보 교육과 초등학교에서의 코딩 교육 등에도 과기정통부가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참석자 10여 명이 AI 기술력 제고를 위한 정책 방향을 토론하면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예타(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해서 대규모 연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며 "추가적인 정부 지원방안과 R&D(연구개발)와 실증,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계획까지 신속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6월부터 분야를 달리해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있으며, 이번이 10회째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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