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다롄 '코로나 봉쇄' 해제…베이징 사흘 연속 '0명'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청두와 다롄의 '코로나19 봉쇄'가 해제돼 일상을 회복했다.
청두시 방역당국은 19일 0시를 기해 방역 봉쇄를 전면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외출 금지가 풀렸고,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이 정상화됐다.
공공기관, 생산·상업시설은 물론 식당과 사우나, 헬스장 등 실내 밀집시설 운영이 재개됐고 초·중·고등학교는 등교 수업을 재개했다.
인구 2천100만 명인 쓰촨성 성도(省都) 청두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 1일부터 도시를 전면 봉쇄했다. 이후 지난 6일부터 순차적으로 풀었으나 도심 6개 구(區) 일부 구역은 봉쇄를 유지해왔다.
랴오닝성 거점 항구인 다롄시도 이날 도심 5개 구역에 내려졌던 봉쇄를 해제했다.
주민 외출과 상업시설 운영이 허용됐고, 대중교통 운행이 재개됐다.
다만 식당은 배달 영업만 가능하고 영화관, 헬스장 등 실내 밀집시설 봉쇄는 풀리지 않았다.
인구 740만 명인 다롄은 지난달 30일부터 도심 5개 구역을 전면 봉쇄했다.
1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807명(무증상 감염자 9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구이저우가 3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짱(티베트) 198명, 쓰촨 95명 등의 순이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지을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0월 16일 개막)를 앞두고 주민 이동 등 방역 통제를 대폭 강화한 수도 베이징은 지난 16일부터 사흘 연속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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