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찾은 과기·중기장관 "국내벤처 해외진출 지원"(종합)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임화섭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 관계자 등을 만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19일 과기정통부와 중기부에 따르면 두 부처 장관들은 18일(현지시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 지원 거점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소재 'KIC 실리콘밸리'에서 '실리콘밸리 디지털 유니콘·스타트업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KIC(Korea Innovation Center)는 과기부 산하 글로벌혁신센터를 말한다.
한국 유니콘과 스타트업 중에서는 몰로코, 센드버드, 베어로보틱스, 팬텀AI, LVIS, 마키나락스 등이, 벤처캐피털로는 스트롱벤처스, 노틸러스 벤처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테슬라, 픽사 등에서 일하는 한인 개발자들과 학생들까지 합해 약 20명이 나왔다.
행사에서는 베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서빙·배달 로봇, 스트라티오의 인공지능(AI) 기반 의약품 검사 장비, 원더풀플랫폼의 AI 돌봄 로봇, 4D플레이 스포츠 중계 영상제작기술 등이 시연되거나 소개됐다.
또 디지털 유니콘·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우리나라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견이 제시됐다고 두 부처는 전했다.
우리나라를 스타트업 글로벌 중심지로 발전시키려면 해외시장 진출 강화, 투자 활성화와 함께 고급 외국 인재의 한국 정착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이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또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실리콘밸리처럼 기술 혁신이 빠르게 일어나는 곳에서 활동하는 한인 커뮤니티가 더 활성화되도록 지원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된 한미 간 과학기술·디지털 협력관계는 실리콘밸리와 같은 디지털 혁신의 중심지에서 전 세계에 도전하는 우리 과학기술·디지털 인재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고자 과감히 도전하는 우리 국민의 꿈과 열정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벤처기업들이 좁은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을 통한 지원을 약속한다"며 "글로벌 기업, 국내 대기업과도 협업해 각 기업의 인프라를 (벤처기업과) 최대한 공유하도록 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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