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표서 고구려 뺀 전시 논란에 "우호적 협상으로 해결 희망"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정부는 국가박물관이 전시회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뺀 연표를 전시한 것과 관련해 "중국은 2004년 양측이 양해한 대로 역사와 현실 분리, 학문과 정치 분리의 원칙에 입각해 고구려 문제를 계속 적절히 처리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연합뉴스의 관련 질문에 "학술 문제는 학술 영역에서 전문적인 토론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쌍방(한중)의 전시회 주관 당국이 우호적 협상을 통해 관련 문제를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베이징의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인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뺀 한국사 연표를 전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한 한국사 연표에는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가 포함돼 있는데 중국 국가박물관의 실제 전시에서는 이 내용이 빠져 한국 측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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