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해군, 작년 이어 올해도 태평양 해역 합동 순찰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와 중국 군함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태평양 해역 합동 순찰을 시작했다고 15일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국제 군사협력 프로그램 이행의 일환으로 러시아 해군과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태평양에서 2차 합동 순찰을 수행하고 있다"며 "해당 임무는 양국 해군 간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번 합동 순찰에 태평양함대 소속 대잠호위함 '마셜샤포쉬니코프'를 비롯해 초계함, 중형 유조선 등을 투입했다.
중국은 구축함인 난창함과 미사일 호위함인 옌청함, 보급함인 둥핑후함 등을 동원했다.
지난 1~7일 러시아 주도로 열린 다국적 군사훈련인 '보스토크(동방)-2022'에서 러시아와 중국 해군은 동해에서 대잠, 대공, 대함 방어 훈련을 진행했다.
또 군사 전문가들은 훈련 종료 뒤 양국이 합동 순찰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작년 10월 중국과 러시아 해군은 동해에 접한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역에서 '해상연합-2021' 훈련을 진행한 뒤 군함 5척씩 총 10척을 동원해 7일간에 걸쳐 해상 순찰 명목으로 일본 열도를 거의 한 바퀴 도는 '무력 시위'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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