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5개월만에 민항기 이륙…전쟁통 발묶였다 출국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전쟁 탓에 4월부터 우크라이나에 묶여 있던 헝가리 민항기가 13일(현지시간) 운항을 개시해 폴란드로 떠났다고 CNN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는 헝가리 위즈 항공의 A320 HA-LWS가 이날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서 출발해 폴란드 남부 카토비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 민항기가 이륙한 건 4월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안전을 이유로 자국 영공에서의 민간 항공기 운항을 금지한 바 있다.
플라이트레이더24 데이터에 따르면 이 민항기는 당시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11시 이전에 르비우를 떠났다.
이안 페체니크 플라이트레이더24 소통 관리자는 비행기가 아마도 보안상의 이유로 폴란드 국경을 통과한 후에야 송수신 장치인 트랜스폰더를 켰기 때문에 정확한 이륙 시간은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페체니크는 위즈 항공 소속의 항공기 3대가 아직 수도 키이우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앞서 우크라이나 기반시설부가 서방이 안전을 보장해주면 르비우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면서도 이 같은 계획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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