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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8월 한국 주식 4조원 사들여…두 달 연속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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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8월 한국 주식 4조원 사들여…두 달 연속 순유입
채권에선 약 1조7천억원 빠져나가…20개월만에 첫 순유출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된 상태에서도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4조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30억2천만달러 순유입됐다. 8월 말 원/달러 환율(1,337.6원)을 기준으로 약 4조396억원 규모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은 2월(-18억6천만달러)부터 3월(-39억3천만달러), 4월(-42억6천만달러), 5월(-12억9천만달러), 6월(-30억1천만달러)까지 5개월 연속 빠져나가다가 7월(1억6천만달러) 순유입으로 돌아선 뒤 2개월째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한은은 외국인 주식 자금 동향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강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 하락, 대체로 양호한 미국 경제 지표 등의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유입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13억1천만달러(약 1조7천526억원) 순유출됐다. 20개월 만에 첫 순유출 기록이다.
차익거래 유인이 줄어든데다 만기 도래 규모가 늘어 채권 자금이 순유출로 전환됐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17억1천만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한국 증권시장에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7월(37억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외국인 투자 자금이 흘러들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7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7월에는 4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50bp)까지 치솟았다가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6.2원으로 7월(5.2원)보다 더 커졌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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