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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물가 쇼크] 닛케이 2.8%↓…엔·달러 144엔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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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물가 쇼크] 닛케이 2.8%↓…엔·달러 144엔대로 ↑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에 일본 금융시장도 14일 요동쳤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803.10포인트(2.81%) 내린 27,811.5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18엔(1.53%) 오른 달러당 144.43엔을 나타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지난 2일 2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40엔이 무너진 뒤 145엔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초 달러당 115엔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25%나 환율이 상승했다.
간다 마코토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환율 변동에 대해 "현재 움직임이 급격해 우려하고 있다"며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 올라 시장 전망치(8.0%)를 크게 웃돌면서 뉴욕 증시도 급락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최소 0.75%포인트 또는 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6% 각각 하락 마감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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