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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멕시코에 "반도체 시험·포장·조립 기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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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멕시코에 "반도체 시험·포장·조립 기회될 것"
블링컨 국무·러몬도 상무, 멕시코 방문해 고위급 경제 대화
에너지 안보·이민 문제 등 논의…무역 분쟁 문제는 "초점 아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반도체지원법 제정 등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선 미국이 멕시코에 전략적 파트너로서 연대 강화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를 찾아 멕시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무장관, 타티아나 클루티에르 경제장관과 고위급 경제 대화를 열었다.
러몬도 상무장관은 미국의 반도체 육성 정책과 관련, "반도체 분야 시험, 포장, 조립(공정)은 멕시코에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한 뒤 앞으로의 경제 대화에 많은 이해관계자를 참여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대화 테이블에 앉은 양국 고위 각료는 투자를 포함한 경제협력 방안과 에너지 안보·이민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과 멕시코는 서로의 차이점을 극복할 수 있다"며 "기후 위기 개선 목표를 진전시키고 에너지 분야의 건설적인 미래를 담보하기 위한 기회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경제회담에 앞서 미국의 두 장관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예방하고 미국의 반도체 정책 등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멕시코 대통령과 미 국무장관은) 청정에너지와 전기차, 태양광, 반도체와 같은 신흥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두 사람과 만난 사진과 함께 "생산적이고 우호적인 만남이었다"고 적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제 대화에서 멕시코의 '자국 에너지 회사 챙기기' 정책 등으로 촉발된 미국과의 분쟁 해결 방안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에브라르드 외무장관은 "그 문제는 오늘 회담의 초점이 아니었다"며 "적절한 시기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일축했다.
앞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역시 정례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국가 주권에 대한 존중'을 재확인하는 서한을 받았다고 공개하며 "미국 측의 유화적인 톤을 확인한 만큼 (이와 관련한) 에너지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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