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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요즘 인터넷주소 없는 스미싱 문자 많으니 조심하세요"
IT업계, 고령층 대상 서비스 잇따라 출시·기능 강화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요즘 스미싱 문자는 URL(인터넷 주소)이 없는 게 특징이더라고요. 그래서 스미싱이 아닌 줄 알고 눌렀다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비슷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그 부분을 강조해야 하겠네요."
최근 찾아간 경기도 성남시 안랩[053800] 본사의 한 회의실.
직원들이 9월 하순 연재를 다시 시작할 웹툰 '오늘부터 G.A.B님과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의 회차별 주제를 두고 한창 토론 중이었다.
이 웹툰은 보안 회사의 인공지능(AI) 로봇 'G.A.B'이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사례를 통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으로, 지난해 5월 시작해 올해 6월 시즌 3까지 마쳤다.
그간 기업과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다뤄졌다면 시즌 4에서는 고령층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어르신들이 모르는 사람이 보낸 문자 속 번호로 전화를 하거나 소셜 미디어로 받은 주소를 클릭했다가 악성 앱을 설치해 큰일을 당했거나 당할 뻔한 사례를 알려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송창민 안랩 홍보팀장은 10일 "어르신들이 웹툰을 많이 보지는 않겠지만, 자녀들이 재미있게 보고 부모님께 스마트 기기 사용 시 어떠한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보안업체 등 정보통신(IT) 업계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내놓거나 강화하고 있다.
젊은 층보다 상대적으로 IT에 대한 접근도가 낮은 고령층에게 관련 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사용도를 높이려는 의도에서다.
네이버는 지난달 독거 어르신을 위한 AI 콜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에 '기억하기' 기능을 추가해 업그레이드했다.
이는 사용자와 주고받은 과거 대화를 기억해 다음 통화에 활용하는 것으로, 사용자가 혈압이 있다면 이를 기억하고 있다가 '혈압약은 잘 챙겨 먹고 있는지' 등 안부를 물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기능이다.
네이버는 "사용자의 건강과 식사, 수면 상태를 지속해서 관찰할 수 있게 돼 지자체에서 어르신의 상태 변화나 이상 징후를 보다 효과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동통신 3사도 이미 출시한 AI 스피커에 고령층을 위한 정서와 안전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급하게 병원에 갈 상황이 발생하거나 보호를 받아야 할 일이 있을 때 스피커에 대고 도움을 요청하면 구조를 받을 수 있고 등록된 전화번호를 통해 보호자의 돌봄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최근 응급 상황의 독거노인을 구조하는 데 잇따라 도움을 주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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