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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경단여성 5년간 21% 증가…10명 중 3명 보건의료직 취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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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경단여성 5년간 21% 증가…10명 중 3명 보건의료직 취직
"여성의 경력단절, 성별 임금 격차의 주요 원인"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에서 여성들이 구직활동이 5년간 21%가량 증가하는 동안 실제 취업에 성공한 건수의 증가 폭은 약 5%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여성가족부의 '새일센터 연도별 운영실적'을 보면 새일센터를 통한 구직건수는 2017년 46만9천891건에서 2021년 57만2천560건으로 5년간 10만2천669건(2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구직에 성공해 취업한 건수는 같은 기간 17만1천125건에서 18만610건으로 총 9천35건(5.3%) 늘어 구직 수요 증가 폭을 크게 밑돌았다.

이에 대해 새일센터 지원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취업 성공 건수도 증가 추세에 있지만, 여성의 경제활동이 확대되면서 구직신청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새일센터로 여성들이 주로 취업한 영역은 보건의료(29.9%), 사무·회계(15.1%), 제조·생산(11.1%) 등이 가장 많았다. 경비 등 서비스(10.8%), 사회·복지(10.2%), 건설·기계(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용 형태별로 보면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이 49.8%로 대부분이었고, 시간제를 포함하면 이 비율은 69.8%로 올라갔다.

'기간의 정함이 있는 근로계약'은 19.0%였고, '기간의 정함이 있는 시간제 근로계약' 형태는 10.3%였다. 창업을 한 여성도 1천630명(0.9%) 있었다.
새일센터는 여가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기관으로, 여성이 접근하기 쉬우며 취업지원 사업 경험이 있는 기존 교육훈련기관, 여성회관 등을 활용해 재취업을 돕는다.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총 159곳이 지정돼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직업상담, 구인·구직관리,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취업연계 및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가부는 여성의 경력단절이 성별 임금 격차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지원과 재직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가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성별 임금 격차를 보면 상장법인 전체의 1인당 평균 임금은 남성이 9천413만원, 여성이 5천829만원으로 성별 간 3천584만원(38.1%) 차이가 났다. 고용형태, 직무·직급, 근속연수, 근로시간을 통제하지 않은 수치다.
경력단절여성은 144만8천 명으로 전체 기혼 여성의 17.4%를 차지했으며, 경력단절 사유는 육아(43.2%), 결혼(27.4%), 임신·출산(22.1%) 순으로 조사됐다.
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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