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자동차·산업용 전력반도체 공정 기술 개발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DB하이텍[000990]이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자동차용 전력반도체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DB하이텍은 0.13㎛(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칩 크기의 복합전압소자 120V 공정 플랫폼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전력을 제어하는 전력반도체의 일종인 복합전압소자는 전압에 따라 용도가 달라지는데 DB하이텍이 확보한 120V 공정은 자동차·산업용 전력반도체에 주로 사용된다.
DB하이텍은 이번 개발로 기존 모바일·가전(5~40V), 디스플레이(40~60V)뿐만 아니라 자동차·데이터센터 산업(60~120V) 영역에 이르기까지 전력반도체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DB하이텍 관계자는 "고객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의 알고리즘 구현을 위한 고집적 메모리를 내장해 전력반도체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900V 전력반도체 공정 개발이 완료되면 산업용에 특화된 모터 구동칩 분야까지도 사업확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전력반도체 시장은 올해 319억 달러(약 44조1천억원)에서 2026년 396억 달러(약 54조8천억원)로 연평균 약 6%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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