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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 "슝펑 시리즈 미사일 연 생산량 20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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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 "슝펑 시리즈 미사일 연 생산량 201기"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산 슝펑 시리즈 미사일의 연간 생산량이 201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군 관계자는 전날 동부 화롄의 미사일 부대를 방문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게 전비 태세 관련한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6월 하순 완공된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의 양산 공장이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슝펑-3 대함 미사일의 연 생산량이 70기, 생산라인을 같이 사용하는 슝펑-2 미사일과 슝성 순항 미사일은 연 생산량이 131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슝성 순항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천200㎞로 중국 싼샤댐도 타격 가능한 슝펑-2E 개량형 순항 미사일이다.
또 중국의 탄도 미사일 요격을 위해 개발된 고고도 대공 미사일로 '대만판 사드'로 불리는 텐궁-3 미사일의 연 생산량은 96기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사일을 기동 방식으로 배치할 수 있어 중국군의 해·공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지난 3월 입법원(국회) 보고에서 NCSIST의 미사일 양산 관련 공장 80곳이 완공되면 슝펑-3 미사일의 연 생산량이 20기에서 70기로, 슝펑-2 미사일과 슝성 순항 미사일은 81기에서 131기로, 텐궁-3 미사일은 48기에서 96기로, 텐젠-2 미사일은 40기에서 150기로 연 생산량이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목표 지점에 도착하면 100여 개의 집속탄 탄두를 한꺼번에 떨어뜨려 중국 동남부 연안의 비행장 활주를 쓰지 못하게 할 수 있는 완젠탄 미사일은 연 생산량이 18기에서 50기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은 중국발 위협에 맞서 전 지역을 요새화하는 '고슴도치 전략'에 따라 방공 미사일 전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
현재 대만 방공 미사일 밀집도는 저고도 방어시스템 '아이언 돔'을 운용하는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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