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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은행 BIS 비율 악화…금리인상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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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은행 BIS 비율 악화…금리인상 여파
총자본비율 15.25%, 3개월새 0.23p↓…채권평가손실로 자본감소
금감원 "모든 은행 규제비율 웃돌지만 경제여건 악화 대비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2분기 중 국내 은행들의 핵심 건전성 지표인 자본비율이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 손실 확대 등 영향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6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29%로, 3개월 전보다 0.23%포인트(p)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70%, 기본자본비율은 13.94%로 같은 기간 0.29%포인트, 0.2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3월 말 대비 0.15%포인트 하락한 6.25%를 나타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다.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D-SIB)은 1%포인트를 가산해 총자본비율을 규제한다.
채권평가손실로 인한 자본 감소로 자산증가율(2.4%)이 자본증가율(0.9%)을 상회해 대부분 은행에서 자본비율이 하락했다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은행들이 신종자본증권 발행,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본 확충에 힘썼지만, 금리 상승 여파에 따른 채권평가 손실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 등이 크게 줄어든 게 자본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은행별 총자본비율은 카카오뱅크[323410](37.36%)가 가장 높았고,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17.26%), SC제일은행(16.16%)이 뒤를 이었다.
5대 금융지주 중에선 신한(15.94%), 하나(15.86%), KB(15.64%), 농협(15.60%), 우리(14.23%)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하락했으나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 비율을 웃도는 등 현재까지 자본 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최근 금리 급등,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 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은행의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지속해서 유도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은행의 자본 비율 관리 강화를 지도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 필요시 증자 등 자본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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