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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수력·태양광 비율 80% 육박…겨울 에너지 고민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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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수력·태양광 비율 80% 육박…겨울 에너지 고민은 여전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스위스에서 수력 발전을 주축으로 한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지난해 8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에너지 생산 구조 덕분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석유·천연가스 수급난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난방 수요가 많아질 올해 겨울철에는 스위스 역시 대책을 세워야 하는 형편이다.
6일(현지시간) 스위스 연방정부 에너지사무소(SFOE) 등에 따르면 지난해 스위스에서 공급된 전력의 68%는 수력 발전으로, 11%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됐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80%에 육박한 것이다.
이는 2020년 수력·태양광 발전 비율인 76%에서 3% 포인트가량 상승한 수치다.
수력·태양광을 제외한 전력 생산 방식 가운데에는 원자력의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점유율이 조금씩 줄고 있다. 2020년 19.9%에서 지난해에는 18.5%까지 내려갔다.
나머지 전력은 풍력과 바이오매스, 석탄 발전 등으로 만들어진다.
이처럼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스위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석유·가스 가격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올해 유럽연합(EU) 국가들보다 물가상승률이 완만했고, 경기 하락 우려도 덜한 편이다.
그러나 스위스도 난방에 주로 쓰는 천연가스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터라 올해 겨울철 난방 연료 수급 문제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에너지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유럽연합(EU)처럼 소비 억제 방침을 채택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공기관뿐 아니라 산업계와 가정까지 가스 소비량을 자발적으로 15% 감축하자는 것이다.
이런 방침을 두고 일각에서는 소비 억제로 에너지 수급 문제를 해결하려는 건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으며 탈원전 정책 재검토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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