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한진그룹과 인천공항 '스마트 화물터미널' 공동개발
4차산업 신기술 적용한 세계 첫 스마트 화물터미널 목표…2025년 예정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현대차그룹과 한진그룹,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함께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미래형 모빌리티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들 3사는 6일 인천공항공사에서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사장), 우기홍 대한항공[003490] 대표이사,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항 미래형 물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자동화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공항공사가 지난해 4월 수립한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 인프라 개발을 위한 단계별 추진 계획'의 일환이다.
인력 중심의 고비용 물류 환경에 최첨단 자동화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항공 물류산업 급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이들 3사는 활주로 등 항공기 이착륙 지역인 인천공항 '에어사이드'에서 물류 산업에 최적화된 자동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25년 4차 산업 신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 화물터미널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그동안 스마트 팩토리 구축 과정에서 축적된 자동화 기술과 무인 자율주행, 웨어러블 로봇 등 모빌리티 기술의 인천공항 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또 항공과 화물 영역 전반에서 해당 기술 적용 가능 여부를 시험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Mobility Solution Provider)로서 기존의 자동차 제조 영역을 넘어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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