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관광기업인 만난 박보균 장관 "정책적 뒷받침하겠다"(종합)
해외시장 진출 애로사항 청취·정책 방향 모색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에서 청년관광벤처기업 대표들을 만나 "관광벤처 기업인들의 개척적인 시도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짜임새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능력을 갖춘 인재"라며 "여러분이 싱가포르에서 선보인 투혼이 담긴 '관광 작품'들이 미래 관광산업의 롤모델이자 국제적인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관광기업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여했던 H2O호스피탈리티의 이웅희 대표, 트립비토즈의 정지하 대표 등 '관광 글로벌 선도기업' 7개사의 대표가 참석했다.
관광벤처 기업인들은 박 장관에게 국내 온라인 판매채널(OTA) 활성화에 그치지 말고 관광산업 전반의 이익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3천억 이상인 미상장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관광벤처 기업인들은 또 내수시장 축소에 대응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야 하며, 이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상 융합 기술이나 메타버스 같은 최신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특히 한류 관광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타깃 국가를 대상으로 한 '한류 문화관광 온라인 지도 제작' 등 관련 인프라의 저변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공공기관과 관광벤처기업 간의 실질적인 공동사업 확대, '글로벌 관광기업' 인증제도 도입, 인구소멸 위기 지역 소유 공유재산 데이터베이스화와 같은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문체부는 2020년부터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관광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관광 글로벌 선도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우수한 관광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판로 개척·연계망 구축·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내년에는 관련 사업 예산을 올해(61억5천만원)보다 5억5천만원 많은 67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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