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쌈장·라면…K-푸드, 인도 전역서 두달간 대규모 판촉전
150여개 한국식품 소개…온·오프라인 매장에 K-푸드 코너 조성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근 한류 바람이 거세지는 인도에서 두 달간 대규모 K-푸드 온·오프라인 판촉전이 열린다.
코트라(KOTRA) 뭄바이무역관은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뉴델리, 뭄바이, 벵갈루루 등 인도 주요 도시 33곳(34개 매장)에서 K-푸드 판촉전 '2022 스와드 코리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와드는 힌디어로 맛을 뜻한다.
행사에서는 삼양, 오뚜기 등 한국 기업 21개사가 150여개 품목을 소개한다. 김, 라면, 쌈장, 참기름, 양념 소스, 참치캔, 과자 등 최근 인도에서 판매가 늘어나는 한국 식품 거의 모두가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셈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인도 최대 식품 유통 업체로 꼽히는 네이처스바스켓, 빅바스켓 등과 함께 진행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네이처스바스켓은 인도 5개 도시에 34개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으며, 빅바스켓은 33개 도시에 진출한 인도 식품 분야 전자상거래 1위 기업이다.
코트라는 최근 대도시를 넘어 중소도시로 사업을 확장 중인 빅바스켓과 함께 한국 식품 진출 지역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행사 기간 네이처스바스켓 매장에 K푸드 전용 코너가 조성되고, 온라인 몰에도 한국 식품 전용관이 마련된다.
뭄바이 행사장에서는 요리 시연회와 시식회도 열린다.
인도는 '한류 불모지'라고까지 불린 곳이었지만 몇 년 전부터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최근에는 '오징어 게임' 등 K-드라마도 인기를 끌면서 한국어 공부, 음식 등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빈준화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인도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한국식 양념치킨, 떡볶이도 인기"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온·오프라인 판매 전략이 모두 필요한 시점으로 인도 유력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해 한국 식품이 수출성과를 잘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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