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표정 대신 웃는 얼굴로"…CJ대한통운, 택배기사 프로필 교체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은 8월 한 달간 택배기사 1천명을 대상으로 프로필 사진을 교체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필은 CJ대한통운 택배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되는 사진으로, 택배를 받는 고객들은 앱에서 택배 담당 기사의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담당 기사의 얼굴을 알려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취지로 해당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사진 품질이 떨어져 부정적 인식을 줄 수 있다는 평가를 고려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실제 9년차 택배기사 이호기씨는 한 고객으로부터 '프로필 사진을 보고 무서운 분일 것으로 생각해 반품도 편의점을 이용했다'는 문자를 받기도 했다고 CJ대한통운은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8월 한 달간 수도권 14개 터미널을 방문해 개성 있는 포즈와 웃는 얼굴로 프로필 사진을 다시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새로운 사진은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앱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기존의 어둡고 경직된 사진을 환하게 웃는 사진으로 교체하면 고객들도 친근감을 느낄 수 있고 택배기사들의 직업적 자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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