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치누크 헬기 엔진결함 발견돼 전체 가동중단"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미군이 대형 수송헬기인 CH-47 치누크에서 엔진 결함이 발견돼 전체 치누크 헬기 가동을 중단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 소식통들은 최근 일부 치누크 헬기 엔진이 발화할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군 군수사령부가 전체 치누크 대대에 대해 가동 중단을 명령했다고 WSJ에 전했다.
엔진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현재 치누크 헬기 70여대에 엔진 발화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을 가진 부품이 장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이 결함을 조사 중인 치누크 헬기는 보잉사가 제작한 기종으로 하니웰 인터내셔널사가 만든 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1960년대부터 전투원 수송 수단으로 치누크 헬기를 활용해 왔으며, 현재 400여대의 헬기가 운용되고 있다.
치누크 헬기 한 대는 40명 이상의 병력을 실어나를 수 있다.
치누크 헬기의 가동 일시 중단으로 미군의 물류·수송 작전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WSJ은 전했다.
군 대변인은 WSJ에 "일부 치누크 헬기에서 연료 누출로 엔진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