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인플루언서 커머스 스타트업 뷰티셀렉션은 11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리즈A 투자는 시제품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 직전까지 받는 투자를 말한다.
이번 투자는 한국계 미국 벤처캐피털(VC)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했고, 뉴욕·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둔 글로벌 크로스보더 투자사 레드배지퍼시픽 등이 참여했다.
알토스벤처스에 따르면 뷰티셀렉션은 지난 2020년 2월 설립된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브랜드다.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소비자와의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유통업을 하면서 자체 뷰티·건강기능식품·패션 브랜드도 갖췄다. 동시에 유망 브랜드를 인수한 뒤 성장시키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년여간 평균 객단가 10만원에 평균 재구매율 80%, 반품률 0.2%라는 고객 지표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300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인플루언서 커머스사 중에서는 가장 큰 매출 규모라고 알토스벤처스는 강조했다.
박재빈 뷰티셀렉션 대표는 "투자금액 중 100억원 이상을 인재 영입과 브랜드사 인수에 사용하고자 하며, 본격적인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커머스 패러다임 실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경찬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뷰티셀렉션은 독점적인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 피드백을 빠르게 수용하고, 제품의 품질을 향상하는 선순환을 만들어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됐던 인플루언서 커머스 시장을 '신뢰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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