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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집에 있던 어린이 총 맞아 사망…강력범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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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집에 있던 어린이 총 맞아 사망…강력범죄 잇따라
런던 한식당서 종업원 다툼 끝에 사망…80대 노인 흉기 찔려 숨져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최근 영국에서 어린이와 노인이 총에 맞거나 칼에 찔려 숨지는 등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밤 영국 잉글랜드 리버풀의 한 주택에서 9세 어린이가 한 남성이 집 안으로 쏜 총에 맞아서 사망했다.
BBC 등에 따르면 이 여자 어린이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함께 있던 남성과 여성은 각각 몸과 손에 총상을 입어서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최근 이 지역에선 사망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같은 날 인근 지역에서는 50대 여성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남성 2명이 붙잡혔다.
21일에는 지역 구청에서 일하는 28세 여성이 집 마당에서 총을 맞고 사망했다.
16일에 20대 초반 남성을 총으로 쏴서 숨지게 한 뒤 전기 자전거로 도주한 2명은 경찰이 계속 추적 중이다.
경찰은 지역 주민들이 '경찰에 알리지 않는 문화'를 뒤로 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런던에서도 지난주 나흘간 살인사건이 여섯 건 발생했다.
16일 오후에는 런던 서부에서 87세 노인이 전동 휠체어를 타고 길거리 연주를 하러 가다가 40대 남성에 의해 칼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앞서 15일에는 중심가 옥스퍼드 서커스에 있는 한 한식당에서 중국 국적으로 알려진 종업원 두 명 사이에 다툼이 일어 한 명이 칼에 찔려 사망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최근 폭력 사건 증가에 관해 폭염, 생계비 문제와 함께 정부 긴축에 따른 경찰 숫자 감소 등을 이유로 꼽았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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