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아태차관보 내주 방한…'담대한 구상' 논의 여부 주목
국무부 "한미동맹 강화·北위협 논의…한미일 협력도 강조"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한국 등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오는 22∼27일 한국과 몽골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서울에서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아울러 북한의 위협과 러시아의 부당하고 잔혹한 전쟁 등 광범위한 역내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또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번 방한에서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방한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축사에서 윤석열정부의 북핵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발표한 직후 이뤄져 이에 대한 한미 간 후속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 협상에 임한다면 협상 초기부터 자원 교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북 제재 면제를 모색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미국도 이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지만, 북한은 일언지하에 거절한 상황이다.
이번 방문은 또 22일부터 시행되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기간이어서 북한이 어떤 대응을 할지에도 눈길이 쏠린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작년 11월 방한해 북한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 데 이어 지난 5월 방한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수행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에는 일본을 방문했었다.
한국 방문에 앞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몽골 울란바토르를 찾아 연례 양자 협의에 참석,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과 공동 이익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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