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의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원(NCSIST)이 18일 저녁 동부 타이둥과 남부 핑동지역에서 미사일 발사시험을 했다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이 연구원은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국방 발전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당부했다.
대만 언론매체들은 전날 오후 8시 40분께 타이둥 청궁의 지후 항구 부근에서 먼저 발사한 미사일을 핑둥 주펑에서 쏘아 올린 미사일이 요격하는 시험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대만 당국의 미사일 발사 시험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 이후 중국군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나드는 도발성 군사훈련을 이어가고 있는데 대한 경고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만의 군사전문가들은 어업서가 밝힌 사격 통보 공고를 보면 사격 고도가 무제한으로 기재돼 있다면서, 이로 미뤄볼 때 시험 발사된 미사일은 '대만판 사드'로 불리는 톈궁3 고고도 대공미사일 개량형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한 대만군 관계자는 전날 오전 중국군의 구축함 1척이 동부 외곽 도서인 뤼다오(綠島) 동북쪽 33해리(약 61km) 부근 해역에 나타나 레이더로 추적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대만 동부 화롄의 공군 제5 전술전투기연대는 톈궁3 미사일 등의 발사 훈련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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