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아프리카에서 제2의 베트남 찾겠다…기업 진출 지원"
아프리카 경제협력에 '선택과 집중'…EDCF 사업 대형화 추진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와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개발도상국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EDCF 운용위원회를 주재하며 "성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2의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과 같은 새로운 경제협력 파트너를 발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EDCF의 민간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 규모를 대형화하고 운용 방식을 다각화해 우리 기업의 개발도상국 사업 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도국 정부나 다자개발은행(MDB)과의 협력 채널을 통해 대형 인프라 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EDCF·수출금융 등을 결합한 복합금융을 활용해 대형 사업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또 "정부 차관 위주의 EDCF 운용 방식을 개선해 개도국 민간에 대한 대출, 출자, 보증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도국의 정책 시스템 개선을 위해 예산 형태로 지원하는 프로그램 차관 운용 전략을 수립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EDCF는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경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 설립한 유상원조기금이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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