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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월 소비자물가 2.4% 상승…7년 7개월만에 최대 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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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월 소비자물가 2.4% 상승…7년 7개월만에 최대 폭(종합)
4개월 연속해 정부·일본은행 목표치 2% 넘어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소비자물가가 에너지와 식품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4개월 연속해 정부와 중앙은행이 목표로 설정한 2%를 넘었다.
일본 총무성이 19일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이는 소비세 인상의 영향이 있었던 2014년 12월(2.5%)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일본 소비자물가는 4월(2.1%)과 5월(2.1%), 6월(2.2%)이 이어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 물가상승의 주된 요인으로는 높은 에너지 가격과 엔화 약세로 인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이 꼽힌다.
에너지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16.2%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전기료는 19.6%, 가스비는 18.8% 각각 올랐다.
또 식료품 가격도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3.7% 상승했다. 식용유가 40.3%, 식빵이 12.6% 올랐다.
총무성은 "원자재 가격과 수송비가 급등한 데 더해 엔화 약세로 수입 가격이 올라가면서 상품 가격이 상승하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며 "계속 가격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2%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금융 완화와 엔화 약세를 통해 투자 증가와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을 꾀하고 이것이 임금 인상과 소비 확대로 이어져 물가가 상승하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물가 상승이 경제 선순환에 따른 현상이 아니라 국제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 등에서 비롯된 탓에 가계 부담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이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7월 물가상승률은 미국이 8.5%, 유로존은 8.9%, 영국은 10.1%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3%로 지난 4월 전망치(1.9%)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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