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계열사도 사명 변경 동참…정몽원 회장 "대담하게 도약할 것"
![](http://img.yna.co.kr/etc/inner/KR/2022/08/18/AKR20220818067900003_01_i.jpg)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한라그룹은 HL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18일 밝혔다.
한라그룹의 모태는 1962년 고(故) 정인영 창업 회장이 설립한 현대양행이다. 1984년에 '한라'(Halla)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그룹의 면모를 갖춘 뒤 38년간 한라 사명을 사용해왔다.
새로운 사명 HL은 '하이어 라이프'(Higher Life)의 영문 앞 글자를 딴 것으로 '더 높은 삶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라그룹은 설명했다.
새로운 그룹 심볼은 도전과 성장의 의미로 '스트라이드'(Stride)를 형상화했다. '성큼성큼 걸어서 대담하게 도약한다'는 뜻으로 그룹의 정체성과 더 높은 삶을 추구하는 HL의 현재와 미래, 한라의 전통과 유산이 담겨 있다고 한다.
한라그룹은 지난 16일 사명 변경의 의미와 함께 그룹 이미지(CI)를 임직원들에게 먼저 공개했다.
정몽원 그룹 회장은 "젊음은 이 시대의 명령"이라며 "정체돼 있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찾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젊음이다. 젊고 새로운 HL 브랜드로 시장과 소통하며 창의적인 인재들과 함께 대담하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2/08/18/AKR20220818067900003_02_i.jpg)
지난해 12월 출범한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의 사명이 HL의 첫 브랜드다.
아울러 한라그룹의 상장 3사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사명 변경안을 의결했으며, 이날 오전 사명 변경 안건을 통과시키기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공고했다.
이에 따라 지주사인 ㈜한라홀딩스는 'HL홀딩스㈜'로, 자동차 부문 주력 계열사 ㈜만도는 'HL만도㈜'로, 건설 부문의 ㈜한라는 'HL디앤아이한라㈜'로 각각 사명이 바뀐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2/08/18/AKR20220818067900003_03_i.jpg)
이들 사명 변경 안건은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되며, HL 브랜드는 다음 달 9일 공식 출범한다.
관련 브랜드 광고 영상은 지상파, 케이블,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한라그룹 창립일은 10월 1일로, 창립 60주년 행사는 다음 달 말 메타버스 공간에서 열린다.
min2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