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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떠난 바이든, 지인의 고가 저택 공짜 이용" 구설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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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떠난 바이든, 지인의 고가 저택 공짜 이용" 구설 올라
작년 추수감사절에도 지인 저택에 머물러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여름 휴가를 떠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인의 고가 주택을 공짜로 이용한다는 보도가 나와 구설에 올랐다.
뉴욕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 가족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카이와 아일랜드에 있는 2천만 달러(260억 원)짜리 해변 저택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저택은 헤지펀드 설립자였던 고(故) 제임스 올윈의 부인이자 민주당 후원자인 마리아 올윈이 소유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뉴욕포스트에 바이든 대통령이 이전에도 이곳에 머물렀지만 친구 사이여서 비용을 지불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 저택은 2에이커(약 8천㎡)의 부지 위에 9개의 방이 있고 수영장이 딸려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도 이번 휴가에 동행했다.
지난 10일 휴가를 떠난 바이든 대통령은 이곳에서 16일까지 머물 것으로 알려졌지만,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세부 일정이나 숙소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마리아 올윈과 10년 넘게 알고 지냈고,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에도 이곳을 종종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1월 추수감사절 때도 지인이자 투자회사 칼라일 그룹의 공동 창업자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이 소유한 매사추세츠주의 3천만 달러짜리 저택에 머물러 눈총을 샀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정당한 숙박비를 지불하거나, 무료 숙박 사실을 연례 정보공개 때 공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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