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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갤럭시폰, 업그레이드 버전인데 가격은 작년과 같은 수준"
외신 "물류·생산 차질에도 가격 유지"…"여전히 비싸다" 지적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새 갤럭시폰을 공개하자 현지 매체들도 이를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외신들은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면서도 작년과 같은 수준의 가격에 주목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Z 플립4 가격은 999.99달러, 갤럭시Z 폴드4 가격은 1천799 달러부터 시작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이 새로 공개한 폰은 작년보다 더 많은 특징을 갖고 있지만, 가격은 작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삼성은 1년 전 플립3를 999달러에 출시해 업계를 놀라게 한 이후 폴더블 라인업의 기록적인 판매로 공격적인 가격 책정의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물류와 생산 및 자재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다른 테크 회사들은 가격을 인상해야 했지만, 삼성은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미 경제 매체 CNBC도 새로운 갤럭시폰 공개 소식을 전하며 기사 머릿 부분에 가격을 언급했다.
CNBC는 "999.99달러 갤럭시Z 플립4와 1천799.99달러 갤럭시Z 폴드4는 작년 플립3 및 폴드3와 매우 닮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갤럭시Z 플립4는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작은 사각형으로 열면 6.7인치 화면이 나타나고, 갤럭시Z 폴드4는 스키니폰으로 책처럼 펼치면 태블릿 크기의 7.6인치 화면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새로 공개한 두 개 갤럭시폰의 가격이 지난해 버전과 유사하며, 이달 중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1천799.99달러인 갤럭시Z 폴드4를 들어 "스마트폰 업계는 가장 비싼 제품을 제외하고 침체를 겪고 있다"며 "삼성이 비싼 제품을 찾는 수요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격이 작년에 비해 오르지 않았지만 여전히 비싸다는 지적도 나왔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스 웹사이트 '더 버지'(The verge)는 "갤럭시Z 폴드4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이전 모델보다 조금 가벼워졌지만, 디자인은 거의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5천만 화소 메인 센서를 적용하는 등 카메라에 다소 변화를 줬지만, 1천799달러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여전히 비싸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 인터넷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플립4는 이전 모델보다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여전히 프리미엄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사전 주문 기간 동안 삼성과 AT&T, 버라이즌과 같은 통신사들로부터 프로모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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