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뢰 제거 위해 우크라이나에 1천160여억원 지원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 매설한 지뢰 제거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8천900만달러(1천163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모두 16만㎢ 규모의 지역에서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 조직될 100개팀 운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의 불법적인 추가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 지뢰가 만연한 상황"이라며 "매설된 지뢰로 무고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규탄했다.
미국은 전날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달러(1조3천억원)의 추가 군사 지원 방침을 밝혔다.
여기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을 비롯해 155㎜ 포탄 7만5천발, 120㎜ 박격포 20대, 120㎜ 박격포 포탄 2만발, 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NASAMS)용 군수품, 1천발의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등이 포함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군사적 지원을 지속해왔다. 이번 지원은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적 지원은 모두 90억달러에 달한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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