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고용 호조에 "美 제조업 부활"…경제성과 자평
'코로나 양성'에 격리 계속…내주 켄터키 방문 예정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실업률이 1969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고용 증가세도 늘었다는 통계를 토대로 경제 성과를 강조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고강도 통화 긴축 정책으로 경기 후퇴 우려가 계속되자 실제 바닥 경제가 튼튼하다는 것을 부각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노동부의 고용 및 실업률 통계 발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미국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지금 더 많은 사람이 일하고 있다"면서 "이는 밑에서 위로, 중산층을 넓히는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내 경제계획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나는 중산층을 재건하기 위해 출마했다"면서 "아직 할 일이 많기는 하지만, 오늘 일자리 보고서는 우리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법안 서명식에서도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몇 년 전만 해도 전문가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것"이라면서 "그것은 미국 제조업의 부활"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취임한 후 64만2천 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었다"면서 "이것은 1950년대 이후 가장 크고 가장 빠른 일자리 회복이다. '미국내 제조(Make it in America)'는 내 경제 계획의 주춧돌"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서민과 중산층 중심의 경제 정책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응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과 관련, 사기 사건을 저지른 사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코로나 재확진으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신속 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날 행사는 야외에서 취재진 등과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기침을 포함해서 코로나 관련 증상은 완전히 해결됐다고 케빈 오코너 주치의가 서한을 통해 밝혔다.
지난달 30일 코로나에 재확진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테스트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에서 해제된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8일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켄터키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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