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블랙이글스 피라미드 위로 날다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한국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B 항공기 8대가 이집트 기자 평원에 우뚝 선 피라미드 위로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블랙이글스는 3일(현지시간) 피라미드 일대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 스타스와 함께 수준 높은 비행 기술을 뽐냈습니다.
푸른 하늘에 태극마크를 그리는 등 25분간 고난도 기동으로 세계적인 관광지 피라미드를 찾은 관광객과 현지 교민 등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피라미드 상공에서 외국 특수 비행팀이 에어쇼를 한 건 블랙이글스가 처음입니다.
블랙이글스는 지난달 초부터 영국 사우스포트, 리아트,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했고, 이후 폴란드에 이어 이집트에서도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블랙이글스의 피라미드 에어쇼는 폴란드가 K2 전차, K-9 자주포와 함께 T-50 시리즈 중 하나인 FA-50 경공격기 3개 편대를 구매하기로 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이에 앞서 이집트 공군 특수 비행팀 실버 스타스도 피라미드 상공에서 화려한 기동을 선보였습니다.
또 이집트의 경비행기와 헬기도 피라미드 주변을 비행하며 에어쇼에 볼거리를 더했습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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